털이 뭐길래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하나요!
황금 다리 박하리의 털 시끌벅적 해방 작전

축구를 좋아하는 아이 박하리는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요. 그런데 그때, 찬물을 끼얹는 한마디! “박하리 다리털 좀 봐! 남자야, 남자!” 하리는 친구들의 유치한 말장난에 의연하게 대처했지만 속마음은 부글부글 끓었어요. “여자애들 중에 나처럼 털 많은 애는 하나도 없어!”라며 털과의 전면전을 시작했지요. 인터넷에서 털을 없애는 방법도 검색하고, 아빠의 면도기로 털을 밀기도 했답니다. 하지만 하리는 이 과정을 거치며 차츰 깨달았어요. 털을 기르는 것도, 자르는 것도, 다 자기 마음이라는 걸요. 털에게 자유를 준 하리의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.

글 이진하

2011년 대산대학문학상을 받고 이듬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. 중앙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했습니다. 쓴 책으로는 《포롱의 즐거운 정원》《외계인 전학생 마리》《바디픽션》 등이 있습니다.

그림 신동근

늘 꿈을 좇으며 삽니다. 산을 좋아하고 이야기를 좋아합니다. 쓰고 그린 책으로 《호랑이 뱃속 잔치》《잘만 3형제 방랑기》가 있습니다.